PART 10
놓친 길
다음에도 같았다. 도윤은 지원을 찾아 다음 장소로 갔고, 현철은 도윤이 지나간 자리를 수습해야 했다. 쓰러진 사람들의 숨을 확인하고, 119를 부르고, 구급차가 올 때까지 조폭이 다시 칼을 쥐지 못하게 하는 일이 먼저였다. 그 사이 도윤은 한 걸음씩 멀어졌다.
세 번째 장소에는 열 명이 있었다. 도윤은 야구방망이를 어깨와 허벅지에 맞고도 앞으로 들어갔다. 공포 때문에 먼저 피하던 사람이 이제는 상대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 한 명씩 목 뒤를 눌러 눕히고 문을 나왔다. 뒤에는 의식을 잃은 사람들이 누워 있었다.
현철이 그곳에 도착했을 때 열 명이 모두 바닥에 있었다. 숨이 거친 사람과 구토하는 사람이 섞여 있었다. 현철은 한 명씩 돌려 눕히며 119에 주소를 반복해서 말했다. 그때 밖에서 조폭들이 더 들어왔다. 현철은 구급차가 오기 전에 그들을 문턱에서 막아야 했다.
그는 쓰러진 사람들의 몸을 보았다. 모두 같은 자리를 맞고 쓰러졌다. 도윤은 죽이려고 때린 것이 아니었다. 멈추지 못하는 사람이 정확히 사람을 멈추게 하고 있었다. 그래서 더 서둘러야 했다. 도윤의 몸이 먼저 한계에 닿을 것이다.
그다음 장소에서도 현철은 한 발 늦었다. 그는 돈을 받은 사람들을 크게 다치게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물러났다가 다시 오는 그들 때문에 도윤을 놓치고, 쓰러진 사람을 두고 갈 수도 없었다. 현철이 한 줄을 막으면 다른 줄이 도윤 쪽으로 흘렀다.
네 번째로 놓친 곳에서 현철은 조폭 한 명의 휴대폰을 얻었다. 마지막 통화는 도시 끝의 오래된 건물에서 걸려 온 것이었다. 지원이 마지막으로 옮겨진 곳이었다.
현철은 그 주소를 철구에게 보냈다. 철구는 정직과 상식에게 알렸다. 상식은 차 열쇠를 들었고, 정직은 병원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경찰에는 납치 장소를 좁힐 정보가 전해졌다.
그러나 도윤은 기다리지 않았다. 지원에게 남은 시간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